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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염, 인후염

목이 불편해져서 자발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거나 하지 않았지만

중대본에서 오는 안내문자에 적힌대로 

 

유증상시 출근자제/ 검사받기

 

열이나 기침은 없었지만,

그래도 인후통도 하나의 증상이라 하여

만성 축농증으로 인해 목이 불편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질병에 걸린건지 알수가 없었다.

 

특히나 학생들과 함께하는 일을 하고 있다보니

내 자신이 상당히 조심스러웠다.

 

직장에 바로연락을 드리고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으러 가기 전까지

정말 무서운 생각들을 많이 했다. 

 

여전히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동안 수 많은 코로나 검사자, 확진자들이 어떠했을까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동안 움직이는 생활반경이 좁기도 해서

개인 마스크 착용, 손 소독, 거리유지 등

나름 스스로 잘 지켜왔다 생각한 탓에 

너무 느슨해진 나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중대본]

식당, 카페에서 음식(음료)섭취 전 후 항상 마스크 착용

손소독, 거리두기, 대화자제, 1시간 이내 머무르기 등

방역 수칙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미열, 약간의 감기증세, 근육통 등이 있을 시에는

병원 방문 전에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검사받으시길 바랍니다. 

 

위의 증상은 하나 없지만

괜히 무서웠고 참 걱정이 많이 된 이틀이였다. 

 

집단감염사례들이 줄줄이 오는 문자에

나랑 동선이 겹치지 않아서 무심했던 나를 반성하고 

내 스스로에게 실망도 하면서 반성을 더 많이한 것 같다. 

벌써 코로나가 우리의 삶을 장악한지도 

정말이지 1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잃어버린 2020년

 

앞으로 더 나아지리라는 희망을 안고 살아가지면,

그래도 여전히 알 수가 없는 우리의 미래를 기다린다. 

 

확진자의 마음은 어땠을지

그들의 가족은 어떠했을지 

나와 같이 선별소를 방문해 검사받는 이들의 마음까지도

또 다른 경험을 하게 된 이틀이였다.

 

끊이보이지 않는 전쟁같은 상황에

의료진들이 정말로 힘들겠다는 생각도 다시하게 된 것 같다.

더 주의하고 더 조심해야겠다.

 

백신이 국내 도입이 되어 시행된다 하더라도 

걱정이 많기는 하지만...

 

한 개개인이 지키 줄 수 있는 개인 방역은 특히나 

잘 지키는게 제일 좋겠다고 느꼈다. 

 

부디 큰 일이 없기를 또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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