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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y John Hain from Pixabay  

 

나 자신을 잘 안다는 것/ Know yourself

쉽지 않은 주제이며, 죽을 때 까지 나 자신을 알 수 있을까? 

나 자신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사람도 없다.

나 조차도 모를 나인데

 

문득 지금까지의 나를 돌아본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걸 깨달았다. 

우연히 찾아본 나의 지난 다이어리 속에는 

그 순간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했던 내가 있었다. 

그리고 과거의 나를 되돌아 보면서 지금의 있음을 느끼고 

그렇게 앞으로의 나를 그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우연히 들었던 방송에서 경제학자가 한 말

부자가 된다는 것은 상당히 간단하게 알아볼 수 있다.

오늘 내가 돈을 더 많이 벌었는가, 아니면 더 많이 사용했는가

그리고 어제보다 내가 더 부유해졌는가?

 

이 간단한 질문만으로도 나는 부자가 될지, 더욱 가난해질지 알게된다.

참 간단한 논리인데, 크게 와닿았던 이유는 뭐였을까?

 

지금의 나를 잘 안다는 건 어렵다.

과거의 내가 어떠했는지 비교를 해 볼 필요가 있다.

나에 대하 알아보려면 타인과 비교를 할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해야 더 옳지 않을까? 

 

감사하게도 일기를 오랫동안 써오고, 메모를 했던 습관이

과거의 나를 그리고 몇일 전의 나를 떠올리고 추억하게 해준다.

그런 측면에서 영수증, 사진 또한 그렇다.

내가 어느 곳에 있었음을, 누구와 함께 했음을

그 숫자와 글자만 적힌 영수증으로도 불현듯 떠오른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내가 어땠었는지 기억하기가 더 힘든것 같다고 말하셨다.

과거의 내가 어떤 생각으로 살았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하셨다.

충분히 그럴것만같다. 그래서 나의 부모님이 SNS을 해주시고

그들의 흔적을 남겨놓으면 나중에 문득 우리가 만날 수 없을 때가 되면

그 추억으로 내가살아갈 수 있게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엄마, 나의 아버지, 나의 이모, 나의 소중한 사람들이

그들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고 점차 뿌옇게 잃어갈 때

나는 그들을 기억해주고 싶다. 

참 열심히 잘 살아오셨다고. 늘 나에게 있어서 본보기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당신들의 그 성실함에 감사하도 말씀드리고 싶었다. 

 

나 역시도 여전히 내가 어떤 사람인지 한 마디로 정의내리는건 힘들겠지만

스스로 조금 더 내 안의 이야기를 듣고 내 포부를 다시금 생각해야겠다. 

슬프지만 30살 안에 석사, 박사 학위를 따서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내 꿈이였다는 걸

참으로 오랜만에 떠올렸다. 여전히 그 꿈이 꿈틀거리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과거의 내 생각을 되돌리면서 내가 나아가야 할 길들을 생각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귀한 시간이 때때로 살다보면 참 필요하다. 

 

너 자신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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