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꿈을 꾸는거 같다
모든 것에는 그 때가 있다고 믿는다.
There is a time for everything and a season for every activity under heaven.
_ Ecclesiastes 3:1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_ 전도서 3장 1절
대학졸업 시절로 돌아가본다.
나는 대학 전공을 하고 난 이후에 조금 더 공부를 하고 싶었고
그래서 서울대학교 환경계획학과와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 대학원을 진학하고자 했다.
전공과목이 아니였지만 관심이 많았고 석사, 박사가 되고 싶었던 것 같다.
막연하게 도시 내부의 사업에 관심이 많았고 그런걸 공부하고 싶었다.
그래서 대학원 면접을 보러갔던 그 날들이 기억이 선명한 편이다.
상당히 절실했지만 나의 면접은 형편이 없었고, 그런 면접 조차 처음이였던 나는 마냥 떨었던 것 같다.
막연하게 도시과학대학 내에서도 도시사회학과에 관심이 많았다.
서울시립대 면접을 보러가서는 펑펑 울고왔던 기억밖에 없다.
내 인생에서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그렇게 많이 울었던 기억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내가 비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다고 서러워서 많이 울고왔는데
나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주셨던 그 교수님의 성함이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너무 감사하고 그 분이 살아가면서 종종 생각날때가 있다.
나는 기적같이 석사학 면접에 통과를 했는데, 너무 슬프게도 대학원입학을 할 수가 없었다.
내 인생에 정말 후회되는 순간이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나의 실수였고 내가 책임지고 감당해야 할 일이었다. 25살 어린 나에게는 너무 가혹한 실수였다.
그렇게 내 인생에서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을 나는 그렇게 놓쳤다.
그리고 느꼈다,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는거구나...하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지금의 나를 마주한다.
쇠퇴할 만큼 쇠퇴하고 그 속도 또한 상당히 빠른 도시에 살고 있다.
그리고 나에게 참 소중한 기회가 주어졌다.
내가 직면하고 직접 몸으로 느끼고 있는 도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무엇일까?
기적같이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보고싶어졌다.
그렇게 오랜만에 나는 다시금 잊혀졌던 그 꿈을 꾸고 있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뭐든 다 이뤄낼 수도 없겠지만...
조금 더 분발하고싶다.
조금 더 성장하고 싶고
오랜만에 이런 떨림을 느끼고 꿈이 생겼다.
일단 하고 있던 일들을 잘 마무리하고
천천히 잘 준비를 해보고 싶다.
My vision
What is your 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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