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작별하는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기원하고 싶을 때...
이미 그 사람이 그 모든 기원을 다 가지고 있다면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너가 더욱 많은 열매를 맺게되고
그 열매가 많은 나무들이 되어
너와 똑같이 아름답고 훌륭한 나무로 자라기를 빌어준다.
부디 당신의 자녀가 당신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빕니다.
간혹 참 멋진 사람들을 볼 때가 있다.
그런 사람에게 내가 감히 빌 수 있는 작별인사..
너무 멋진 것 같다.
문득 나의 이름을 되돌아본다.
사람 이름에 잘 사용하지 않는 나무[수]가 들어가있다.
정말 말그대로
바른 나무
나무[수] 樹
바를[정] 正
나의 오라버니의 이름 역시나
백성을 위한 나무
나무[수] 樹
백성[민] 民
정말 시민, 사람들을 위해서 정치가, 개혁가가 되기를 바라던 그였다
참으로 똑똑한 사람이고 그런 쪽이 참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내가 혹여나 나중에 돈을 많이 벌게된다면
아낌없이 지원, 후원을 해주고 싶은 그런 멋진 꿈도 가졌었던 때가 있었다.
나의 이름도 너무 멋진 것 같다.
뻬어날 수가 아니라서, 내 자신만이 빛나는 것이 아니라
바른 나무로 잘 자라서 잘 열매맺길 바란든 뜻이였다.
그래서 오늘의 이 글이 나에게는 더욱 의미가 깊어지는 것같다.
내 스스로가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길 바라고
혹여나 헛튼 생각이나 부족한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럴때는 과감하게 가지치기를 해야될 것이다.
나무 전체를 위하여 그 정도는 감수를 해야될 때가 있다.
내가 더욱 열매를 맺어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내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그늘을 만들어 줄 수 있기를 바라고
맺은 열매들을 나눠주고 그것이 또 뿌리내려 멋진 나무가 될 수 있기를..
현재 내가 본캐로 활동하고 있는 영어강사일도 그런 연속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아이들에게 전한다는게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의 쾌감이 있다.
아이들을 통해서 내가 배우는 점도 많고,
내 생각이 젊어질 수 있도록 유연해지는데도 참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아이들이 고맙고 더 많은걸 나눠주고싶기도 하다.
오늘의 이 글은...참 길다..내가 생각해도.
나와 오라버니의 이름은 엄마가 지은 걸로 확인이 되는데,
엄마도 그냥 바른나무가 되길 바란다고 하셨다네...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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