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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하나에 뭐가 달라지겠어? 

간혹 이런 이야기들을 할 때가 있다.

 

나는 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속눈썹연장이란걸 해보았다.

 

꾸밈이라고는 1도 없는 나의 무관심

그리고 세상에 대한 배려없는 내 생얼

그런 내가 문득 기회가 와서 예뻐질 마음을 먹었다. 

 

이거 하나 한다고 뭐가 많이 달라지겠냐만은

엄청난 기대감을 마음에 품고 

뷰티샵을 찾는 내가 문득 귀여웠다.

 

그리고 아주 약간의 고통이 따르는

왁싱도 함께 눈썹을 가다듬는다.

 

사람에게 있어서 눈썹이 가지는 힘은 상당하다.

왜냐고? 

우리가 알고 있는 모나리자 그림을 떠올려보자.

눈썹은 꽤나 큰 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눈썹 문신이란걸 한다.

 

부모님께 감사하게도 

내 눈썹은 숱도 많고 풍성하다 못해 지저분할 지경이라

이번에는 눈썹을 왁싱으로 가다듬고

속눈썹을 올려보려고 한다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즐거움과 설레임이 가득했다.

 

약간의 고통이 찾아온다.

털이 많은 사람들, 왁싱을 해본 분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만한... 

피부가 쫘악 끌어당겨지면서 뽑혀나가는 나의 모공들

그로 인해 생겨나는 고통은 애교지만 참아내야한다.

예뻐질 용기와 함께 예뻐지기 위한 고통을 감내해야지.

 

그렇게 나는 소금 한 웅큼만큼이나 예뻐졌다

나는 그렇게 생각을 한다.

아주 가끔 이렇게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자.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온 나를 위해서 

그리고 세상에 대한 배려를 위해서라도 

조금씩 미모를 가꾸는 것도 필요한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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